[코로나19] 파우치 "성급한 경제 재개에 통제 불능 사태 초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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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5-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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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재개 가이드라인 무시하면 코로나19 또다시 창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주축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섣불리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더 많은 고통과 죽음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발병 사례가 급상승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는 공식 보고된 8만명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그 숫자(통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보건 시스템이 심각한 도전을 받았던 뉴욕 등의 상황을 보면 병원에 가지 못해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숨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1시 32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5만6037명이다. 이 가운데 8만157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청문회는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간 파우치 소장을 비롯해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 일부 상원의원이 화상을 통해 원격으로 참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현지시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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