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는 국가가 역대 최대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국제유가까지 급락하면서 각국의 경제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미 레바논,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3개국이 디폴트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종전 최대인 2017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신용 기반이 취약하거나 원자재 수출,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 등이 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2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코로나19와 국제 유가 폭락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난 4개월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국가 중 8곳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큰 CCC 이하 등급이다. 현재 CCC등급에는 가봉, 모잠비크, 콩고공화국, 수리남 등이 포함돼있다. CCC등급은 투자 적격 하한선인 BBB-보다 8단계 아래이며 부도를 뜻하는 D보다는 6단계 높다. 잠비아는 CCC보다 디폴트 가능성이 더 큰 CC등급이다.
엘살바도르, 이라크, 스리랑카도 디폴트 위험에 처해있다. 이들 국가는 현재 모두 B등급이지만, CCC등급으로 떨어질 위험이 크다.
앞서 피치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2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코로나19와 국제 유가 폭락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난 4개월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국가 중 8곳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큰 CCC 이하 등급이다. 현재 CCC등급에는 가봉, 모잠비크, 콩고공화국, 수리남 등이 포함돼있다. CCC등급은 투자 적격 하한선인 BBB-보다 8단계 아래이며 부도를 뜻하는 D보다는 6단계 높다. 잠비아는 CCC보다 디폴트 가능성이 더 큰 CC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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