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7포인트(0.69%) 내린 1908.9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67포인트(1.28%) 내린 1897.50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19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달 4일(장중 저가 1894.29) 이후 일주일여 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35억원, 77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97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05%), 나스닥 지수(-2.06%)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미국 경제 활동 재개 조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은 이날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법안을 제안했다.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조사 등 요구 조건을 따르지 않으면 미국 정부에 대중국 제재 권한을 주는 내용의 법안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상원의원들이 제안한 법안을 추진하면 미중 무역 마찰의 우려가 확산할 수 있고, 이 경우 한국 증시는 외국인이 매물을 계속 쏟아낼 가능성이 커져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40%) 내린 681.46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8포인트(1.12%) 내린 676.53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65억원, 기관이 18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617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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