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업계가 뷰티, 푸드 등 이종 산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최근 패션 외길을 걷던 한섬까지 화장품 시장에 가세하며 이들의 경쟁은 절정에 달했다. 내수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위험을 분산하고, 대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최근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 도전장을 던졌다. 내년 초 론칭해 코스메슈티컬(화장품에 의약 성분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나선 것은 한 분야에 편중된 기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확보한 고객층을 스킨케어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한섬 관계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신장하고 있지만, 아직 코스메슈티컬을 대표할만한 국내 브랜드가 없다"며 "패션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접목할 경우 브랜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와 저렴한 제조·유통·일괄형의류(SPA) 브랜드로 양분화된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그 사이에 위치한 중간 가격대의 업체들은 소비자 수요 감소에 직면했다. 아울러 패션으로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쌓고 탄탄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은 다른 사업으로 확대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은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에 민감하다. 불경기에 대비해 사업을 다각화하며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F는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지난 1월 주방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 온라인몰을 론칭하고, 최근에는 자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에도 입점했다. 지난해 말에는 육가공 제조업체 엘티엠푸드를 인수하는 등 식품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뷰티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018년에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룰 429’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출시했다.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다각화 성공 사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 비디비치의 성장에 힘입어 화장품 부문은 지난 2014년 11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3680억원까지 커지고, 영업이익은 전체의 80%를 차지할 만큼 알짜배기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바이레도, 딥디크 등 해외 브랜드를 선보이고 자체 브랜드 연작을 2018년 론칭하며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나선 것은 한 분야에 편중된 기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확보한 고객층을 스킨케어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한섬 관계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신장하고 있지만, 아직 코스메슈티컬을 대표할만한 국내 브랜드가 없다"며 "패션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접목할 경우 브랜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은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에 민감하다. 불경기에 대비해 사업을 다각화하며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018년에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룰 429’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 비디비치의 성장에 힘입어 화장품 부문은 지난 2014년 11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3680억원까지 커지고, 영업이익은 전체의 80%를 차지할 만큼 알짜배기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바이레도, 딥디크 등 해외 브랜드를 선보이고 자체 브랜드 연작을 2018년 론칭하며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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