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4일 연속 하락 안돼" 반등 시도하는 시장...소폭 상승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14 08: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매도세 막아라" 선물시장, 간밤 이어받은 하락세 방어 총력

  • "가을 美 2차 유행·경제 충격 장기화" 경고에 분위기 어두워

14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조기 경제재개 시도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충격 우려가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 마감하자, 투자자들이 4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막기 위해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시간 14일 오전 8시 S&P500 선물지수는 0.36%(10.12p) 올라선 2823.12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44%(102p) 오른 2만32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44%(39.13p) 상승한 9031.38에 거래 중이다.

간밤 3대 지수 모두 2%대 내림세로 마감한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이어 받아 S&P500 선물지수가 장중 한때 2790대까지 추락하는 등 새벽 동안 선물시장 역시 우하향을 그렸다. 다만, 선물 3대 지수 모두 저점을 찍은 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도세를 막아 하락세를 방어하려는 기술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조기 경제재개 시도에 대한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성과 2차 경제 충격 경고가 계속되며, 이번주 시장 분위기는 어둡다.

12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각 주나 도시가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문을 연다면 발병 사례 급상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증언한 데 이어 13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경고가 나왔다.

이날 파월 의장은 "지금이 (코로나19 고통의) '마지막 장(final chapter)'이 아닐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의 깊고 긴 충격은 경제에 지속해서 충격을 가할 수 있고, 경기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에선 내부고발도 나왔다. 같은 날 릭 브라이트 전 미국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은 올 가을 코로나19 재유행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함께 "우리의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면서 "대응 대책을 강화하지 않으면 가장 어두운 겨울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신 개발 책임자였던 그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인사보복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