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고3의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대입 일정상 고3의 등교개학을 더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최근 이태원 지역을 통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지만 고3의 감염사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등교를 추가로 연기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또 “고2 이하의 학년은 추이를 보며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등교 이후 학생들의 상호간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학년별 격주제, 격일제 등교 방안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수업 방안 △급식시간 시차운영, 간편식 제공, 한 개 층 내 복수학년 배치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학생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등교 중지기간에 실습수업 등을 이유로 학교에 나오도록 했던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장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조사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해당 시도교육청에서 감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등교 제한 관련 지침을 준수하도록 학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 조사결과 5월 초 연휴기간에 교직원 중 코로나 19확진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원은 총 41명으로 조사됐고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해당 기간 동안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교직원은 880명이었다. 이 중 641명이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524명, 117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나머지 239명은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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