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코로나발 미중 갈등에도 경제지표 호조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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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5-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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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07%↓ 선전성분 0.03%↑ 창업판 0.31%↑

15일 중국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07%) 하락한 2868.46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75포인트(0.03%) 상승한 1만964.8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6.66포인트(0.31%) 올린 2124.3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468억, 38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주류(-1.18%), 의료기기(-1.08%), 시멘트(-0.5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2%), 석유(-0.50%), 호텔관광(-0.40%), 바이오제약(-0.31%), 가전(-0.28%), 발전설비(-0.27%), 자동차(-0.17%), 비행기(-0.13%), 교통운수(-0.04%), 전기(-0.02%)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지만 차신주(3.85%), 부동산(1.20%), 조선(0.76%), 농임목어업(0.65%), 전자IT(0.63%), 화공(0.62%), 가구(0.59%), 방직(0.54%), 개발구(0.51%), 유리(0.47%), 석탄(0.30%), 전력(0.20%), 환경보호(0.20%), 철강(0.04%), 식품(0.04%), 금융(0.03%)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4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것이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전달(-1.1%) 대비 크게 호전됐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전달(-15.8%)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0.3%를 기록, 1~3월( -16.1%)수치보다 소폭 개선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촉발된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투자심리를 다시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절연'까지 거론하며 대중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중국 조치와 관련해 "(우리는) 중국과 관계를 전면 중단할 수 있다"며 "만약 관계를 전면 중단한다면 5000억 달러(약 615조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7.0936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2% 상승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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