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는 자유방임주의자도 아니고 이기심을 옹호한 경제학자도 아니다. 애덤 스미스의 손은 병든 이기심의 자본주의를 구할 ‘동감의 손’이라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소상공인 업체 500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4%가 정부의 긴급 금융지원 대출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지원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신청 방법 및 서류 작성이 까다롭다’, ‘지원 요건에 미달해 거절당했다’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현실은 비상시국이지만 정부 지원은 탁상공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절규는 갈수록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정부의 핀셋 지원은 아직 요원하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유례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적시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금융 지원을 받도록 ‘동감의 손’을 제공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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