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포스코그룹 등은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 중 필기시험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SK그룹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성북구 소재 서경대학교와 서울 광진구 소재 세종대학교에서 공채 필기전형인 SKCT를 실시한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 C&C·SK브로드밴드·SK매직 등 6개 계열사 신입사원을 뽑는 공채를 진행 중이다.
SK는 시험 실시 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사전 문진을 진행하고 입실시 발열검사를 할 예정이다. 시험이 진행되는 고사장에서는 각각 2m 거리를 두고 좌석이 배치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소재 고등학교 2곳에서 공개 필기전형을 진행했다. 고사장 입실 전 발열검사가 진행됐고 시험 응시 과정에서는 라텍스 장갑과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했다. 다만 향후 면접 전형을 계속해서 대면 방식으로 이어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들이 코로나19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공채를 과감히 진행한 것은 비대면 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실제 삼성은 신입 채용에서 필기시험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을 결정하면서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과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검증 프로세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시험의 공정성을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오프라인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철저한 방역을 우선한 채용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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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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