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오는 3분기 위험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아울러 이들 그룹의 대표회사는 그룹 내 주요 위험 요인을 통합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그룹감독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은 감독 방안을 결정했다. 감독 대상은 교보·미래에셋·삼성·한화·현대차·DB 등 자산 5조원 이상의 6개 복합금융그룹이다.
먼저 현재 시행되는 '전이 위험 평가'와 '집중위험 평가'를 통합해 그룹 위험을 종합 고려하는 '그룹위험 평가' 방식을 올해 도입할 계획이다. 평가 항목은 계열사 위험, 계열사 간 상호 연계성, 내부 통제 및 위험관리 등 3개 부문이다. 정합성 평가를 위해 3분기 중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그룹의 회사별 공시를 모은 통합 공시도 9월부터 시행된다. 대표회사가 회사별로 공시를 모아 분기 및 연간으로 홈페이지에 공시하게 된다. 소유·지배 구조, 내부 통제·위험관리 체계, 재무 건전성, 내부거래 등 8개 부문, 25개 항목이 공시대상이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위해 그룹 내 준법감시인들로 구성된 '금융그룹 내부통제협의회' 구성 및 내부통제기준 마련을 3분기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금융그룹 대상 컨설팅, 실무진 대상 교육, 모범사례 공유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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