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초고속 작전팀의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지난 15일 종가인 주당 66.69달러 기준으로 1240만 달러의 모더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돈으로 152억원 상당이다.
모더나는 이날 인간을 대상으로 한 1차 임상시험에서 후보 백신 투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힘입어 모더나 주식은 이날 하루에만 20% 가까이 상승한 주당 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슬라위가 보유한 스톡옵션인 15만5438주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 슬라위가 벌어들인 돈이 200만 달러(약 24억원)가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선 이해상충 논란이 빚어졌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은 "백악관의 새로운 백신 차르(러시아어로 왕)가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 지원을 받은 회사에서 1000만달러의 주식을 소유한 것은 커다란 이해상충"이라며 처분을 요구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슬라위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19일 오전부터 스톡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고 WP는 보도했다. 자신의 초고속 작전팀 책임자 임명 소식이 발표되기 전날인 14일 이후 주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암 연구를 위해 기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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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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