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지난달 기준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20일 발표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경기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전월의 73.7% 수준인 7조309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월 수주액의 93.6% 수준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항공과 관광 등 타산업과 달리 건설업의 피해는 아직 명시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용평가사들은 코로나 19가 주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에 미칠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의 지난달 수주액은 전월 대비 82.8~91.5% 수준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월 대비 수주액 비율은 강구조물 및 철강재설치공사업이 43.3%로 가장 낮았고 토공사업(69.7%)이 뒤이었다. 습식방수공사업(103%)은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49.4로 지난달(53)과 전년 동월(60.4)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미만인 경우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인 업체에 비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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