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일 "중소·중견 환경산업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환경 담당 부장단 간담회에서 "환경산업체들의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환경 연구개발(R&D) 수행기관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환경부는 환경산업체들에 대해 환경융자 원금 상환을 9개월간 유예하고, 환경 육성 융자 운전자금을 315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환경 R&D 수행기관들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은 20%, 중견기업은 35%로 민간부담금을 축소하고, 기술료 납부기한도 2년간 유예한다.
정책 성과에 대해 조 장관은 "환경산업 연구단지 입주율 및 신규 고용인원이 증가했으며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도 입주율이 38%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녹색산업의 혁신을 추진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청정대기·물·기후·생태 등 4대 주력산업에 투자 및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 "계절 관리제가 시행된 후 미세먼지 평균 농도 및 고농도 일수가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계절 관리제 첫 시행 효과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차기 시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사업장 대기 총량제, 미래 차 전환 등의 정책으로 확실한 감축을 추진해 올해 배출량을 작년 대비 20%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협력에 대해 조 장관은 "'청천(晴天·푸른 하늘) 계획'의 전략적 협력지역을 산시성·베이징 주변으로 선정했다"며 "서울-베이징 등 중국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력 또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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