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재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앞세워 유권자 설득에 나섰지만, 백악관 내부에선 11월까지 실업률이 두 자릿수 머물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등 암울한 경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 등 미국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캠페인에서 '나를 믿어달라(Trust me)'는 구호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어왔다"는 강조와 함께 "한 번 더 해보겠다"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8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미국 경제가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을 맞았지만, 임기를 4년 더 연장한다면 2021년부터 상황을 반등시켜 경제 회복을 약속하겠다는 것이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대함으로의 전환', '4분기엔 대단한 숫자를 보게 될 것' 등 가을 이후부터 경제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낙관적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머터프 트럼프재선캠프 대변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인위적으로 방해하기 전까진 경제를 전례없는 수준으로 만든 확실한 기록을 갖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그가 한 번 더 그렇게 할 거란 걸 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AP는 유권자들이 대선 당일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경제회복 약속'에 의문을 품을 걸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기간에는 발표되지 않을 4분기 지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내년까지 기업·가계·학계의 경제 전망은 물론 11월까지 발표될 3분기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5월 실업률은 22∼23%에 이를 수 있다"면서 "6월에도 5월보다 실업률이 소폭 오를 수 있지만, 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에도 실업률이 두 자릿수일 가능성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9월이나 10월까지 완전고용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7월에 백신이 개발된다면 나는 더 낙관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 해석을 이어졌다. 그는 "실업 통계는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기에 기업 활동은 이미 회복으로 향하는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백신의 부재가 경제를 짓누를 수 있지만, 3분기 경제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싯 보좌관은 "코로나19는 역사상 가장 부정적인 쇼크였지만, 우리는 정책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대응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3월 4.4%에서 14.7%로 폭등했으며, 미국 노동부는 5월 첫주까지 9주 동안 미국 노동시장에서 실업보험 수령자의 비율이 17.2%(3860만명)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상황 개선과 경기 부양을 위해 미국 내 봉쇄령 완화와 경제 재개를 재촉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올 가을이나 겨울 2차 감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예상보다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 등 미국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캠페인에서 '나를 믿어달라(Trust me)'는 구호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어왔다"는 강조와 함께 "한 번 더 해보겠다"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8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미국 경제가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을 맞았지만, 임기를 4년 더 연장한다면 2021년부터 상황을 반등시켜 경제 회복을 약속하겠다는 것이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대함으로의 전환', '4분기엔 대단한 숫자를 보게 될 것' 등 가을 이후부터 경제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낙관적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P는 유권자들이 대선 당일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경제회복 약속'에 의문을 품을 걸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기간에는 발표되지 않을 4분기 지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내년까지 기업·가계·학계의 경제 전망은 물론 11월까지 발표될 3분기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5월 실업률은 22∼23%에 이를 수 있다"면서 "6월에도 5월보다 실업률이 소폭 오를 수 있지만, 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에도 실업률이 두 자릿수일 가능성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9월이나 10월까지 완전고용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7월에 백신이 개발된다면 나는 더 낙관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 해석을 이어졌다. 그는 "실업 통계는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기에 기업 활동은 이미 회복으로 향하는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백신의 부재가 경제를 짓누를 수 있지만, 3분기 경제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싯 보좌관은 "코로나19는 역사상 가장 부정적인 쇼크였지만, 우리는 정책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대응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3월 4.4%에서 14.7%로 폭등했으며, 미국 노동부는 5월 첫주까지 9주 동안 미국 노동시장에서 실업보험 수령자의 비율이 17.2%(3860만명)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상황 개선과 경기 부양을 위해 미국 내 봉쇄령 완화와 경제 재개를 재촉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올 가을이나 겨울 2차 감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예상보다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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