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MSD와 ‘백토서팁-키트루다’ 2차 병용 임상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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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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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암‧위암 이어 폐암 1차 치료 목적으로 국내 병용 임상 추진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바이오 기업 메드팩토는 글로벌제약사 MSD와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을 위한 2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메드팩토는 2018년 MSD와 병용 투여에 대한 1차 협약을 맺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대장암 및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2a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추가로 추진하는 임상에서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메드팩토는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상 승인을 받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유형으로,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가 주로 사용되는데, 백토서팁이 약물에 대한 환자의 반응률 등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대장암‧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두 약물의 병용 투여에서 관찰된 안전성과 초기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임상 역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메드팩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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