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부탁드립니다"…SK텔레콤, 5G·AI '코로나19 방역로봇'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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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5-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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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로 본사 시범 운용…올 하반기 공식 출시

코로나19방역로봇이 방문객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이 붙어 있어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주세요."

5G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무장한 로봇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은 이날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 활동 및 출입객 체온 검사,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권유 등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 로봇에는 5G, AI 등 첨단 ICT와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 주행, 체온 검사, 방역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측정한 체온 검사 데이터를 5G 네트워크로 서버에 보내면, 서버는 이를 분석해 체온이 높을 경우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또 출입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SK텔레콤의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은 로봇의 효율적 운용을 돕는다.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로봇의 현 상태 확인은 물론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은 시범 도입 후 올 하반기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선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 데이터(Industrial Data) 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표 ICT 기업으로, 국가적 재난 극복에 기술을 통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ICT를 활용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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