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자동차, 스마트폰 등 주력산업 정상화를 위해 지금까지 중소·중견기업 해외법인 4곳에 총 71억 원의 지원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총 1000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중소·중견 자동차 업체 3곳을 선별해 약 63억 원을 지원했다. 이들 업체는 미국, 폴란드, 인도에 국내 완성차 업체와 동반 진출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완성차에 들어가는 특정 품목은 현지에 동반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이 독점 납품하고 있어 생산라인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필수적이다.
인도 현지법인에서 휴대전화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도 약 8억 원이 지원됐다. 이 기업은 국내 IT 대기업의 1차 협력사다.
신한은행은 지난 달 10일 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미국과 유럽 영업망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 2곳을 추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무역보험공사도 자금이 필요한 기업의 심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하나은행도 인도 소재 중소·중견기업 해외법인 2곳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며 우리 주력산업의 해외공장이 재가동되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이다"라며, "생산거점이 전세계에 구축되어 있는 우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이 조기에 정상화되고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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