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기후 변화 속에서 문명의 전환이 임박했다. 자연을 조작해온 진보의 시대가 끝나고, 지속 가능성을 우선하는 복원의 시대를 맞게 됐다."
미국 경제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최근 내놓은 저서인 '글로벌 그린 뉴딜'에서 한 말이다. 환경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다만, 위기에 도달한 지금에서야 환경이 재부각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인 환경 문제가 최근 경제 성장 정책인 그린 뉴딜로 집약되면서 '글로벌 그린 뉴딜'이 여권에서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는 소리도 들린다. 경제 문제를 따질 때 환경 요소를 빼놓으면 당장 곤경에 처하게 된다는 보편적 진리에 정치권도 귀를 기울이는 모양이다.
다만, 환경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새로운 시대를 향한 변화 의지인지, 또 다른 이기주의를 위한 잔꾀일지 지켜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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