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차량호출서비스 업체 '올라(OLA)'의 전기차(EV) 부문 올라 일렉트로닉 모빌리티는 27일, 네덜란드 전동 스쿠터 제조사 에테르고(Etergo)를 인수, 세계시장에 전동이륜차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테르고 인수로 올라 일렉트로닉은 내년부터 전동 이륜차를 인도에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설계, 디자인에 인도 내에서 부품을 조달, 제조한다. 2000만대 규모의 인도 이륜차 시장을 비롯해 세계의 1억대가 넘는 이륜차 시장의 전동화를 목표로 한다.
올라 일렉트로닉의 바비슈 아갈왈 창업자 겸 회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전동 모빌리티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확대될 것이다. 전동식에 디지털 기능을 갖춘 이륜차는 전 세계 도시에서 가장 각광받는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며 향후의 시장 확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라 일렉트로닉은 지금까지 송전회사와 공동으로 수도 뉴델리에 전동차량의 충전, 배터리 교환시설을 설치하는 등 환경정비사업에 매진해왔다.
2014년에 창업한 에테르고는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 전동 스쿠터 '앱스쿠터'를 출시했다.
인수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에테르고의 최근 평가액은 8400만유로(약 99억 7000만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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