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비엔날레는 내년 9월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를 총감독으로 선임하고 ‘크로스로드(Crossroads), 회복력 있는 도시 만들기(가제)’ 주제를 제시하여 전세계 도시들의 담론을 형성하고자 한다.
본 주제는 상호 교차하는 5가지 소주제로 심화 논의될 예정이다. 5개의 소주제는 △도시 과밀화에 대응한 지상·지하 공간의 활용 가능성 △보존과 재생에 대한 중요성 △과거와 현대 기술의 공존을 통한 생산 도시 △도시건축에서의 자연의 중요성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와 그 역할 등이다.
서울비엔날레 참여작가 국제공모전은 도시건축 관련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타 분야 또는 학생, 연구원, 작가, 비평가 등도 참여할 수 있다. 본 공모전은 서울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응모할 수 있다.
작품 제안서 접수는 7월1일~7월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접수가 완료되면 본 공모전 심사 절차 및 기준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고, 10월 중에 공식 홈페이지에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본 공모전 당선자에게는 작품 연구비, 설치 및 참여 지원비 등이 포함된 작가비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비엔날레에 당선작품이 전시되고 개·폐막식 및 부대행사에 참여작가로 초청된다. 자세한 일정 및 상세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도미니크 페로 서울비엔날레 총감독은 "최근 전 세계 도시들이 겪고 있는 판데믹 상황을 되돌아보고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관계와 이에 대한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선언문 등을 발표하는 중대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로 총감독의 대표작으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1995년), 베를린 벨로드롬 및 올림픽 수영장(1999년), 룩셈부르크의 유럽 사법 재판소(2008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2008년), 비엔나 DC 타워(2014년) 등이 있다.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빌리지(2024년), 서울 영동대로 복합 환승 센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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