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시그니처(signature)’를 활용한 제품 네이밍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존스피자는 최근 ‘헨리&미나 시그니처 세트’를 출시했다. 헨리&미나 시그니처 세트는 파파존스 피자의 전속 모델인 헨리와 미나가 각각 추천하는 피자와 사이드메뉴의 조합이다. 헨리 세트는 라지 사이즈 치즈롤 페퍼로니 피자, 치즈 스틱, 콜라로, 미나 세트는 라지 사이즈 오리지널 스파이시 치킨랜치 피자, 파파스 파스타(미트), 콜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메뉴를 정상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맥심 카누 시그니처’를 내놨다. 카누 시그니처는 동서식품의 50년 커피 노하우를 구현한 프리미엄 커피다. 2가지 로스팅으로 구성돼 취향별로 선택이 가능하다. ‘카누 시그니처 다크 로스트’는 풍부한 산미가 특징인 케냐 원두와 묵직한 바디감이 매력적인 과테말라 원두를 블렌딩 했다. ‘카누 시그니처 미디엄 로스트’는 케냐, 과테말라, 브라질, 에티오피아 등 4가지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중앙연구소, 롯데푸드와의 협력 아래 총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집밥 수준의 ‘시그니처 김치볶음밥’을 선보였다. 시그니처 김치볶음밥은 200도가 넘는 고화력 직화 IH솥에 국내산 생김치를 듬뿍 넣고 빠르게 볶아내 매콤한 맛을 높이고 밥알 알알이 코팅을 입혀 고슬고슬한 식감을 구현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레스토랑 대표 메뉴로 구성한 ‘조선호텔 시그니처 박스’를 출시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전문점의 맛과 퀄리티를 구현한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간편식 9종을 출시했다. 카츠류 4종, 멘보샤, 스파게티 2종, 덮밥소스 2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가를 중심으로 시그니처 네이밍을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는 등의 마케팅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시그니처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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