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 스마트폰 보유율 98%...2030세대와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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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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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시장 '큰 손' 4050세대, 모바일 쇼핑 이용률 성장세도 빨라

4050세대가 모바일 시장에서 적극적인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이들 세대 98% 이상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이용률도 다른 연령대 이용자에 비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583가구, 1만86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40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8.3%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대(99.8%)·30대(99.9%)와 비슷하며, 10대(89.7%)·60대(84.3%)보다는 10%P가량 높았다.

특히 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5년 81%에서 98%로 17%P 상승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0·50대가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앱은 △메신저(38.1%) △포털(21.7%) △뉴스(6.9%) △내비게이션·교통정보(6.2%) △게임(4.4%) △쇼핑(4.1%) 순이었다. 다른 연령대보다 쇼핑과 뉴스, 내비게이션·교통정보 앱의 이용률이 높았다.

40·50대의 모바일 쇼핑 이용률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16년 40대 54.9%, 50대 44.1%에서 지난해에는 40대 80.4%, 50대 72.6%로 늘었다. 반면 쇼핑 서비스를 유선전화로 이용하는 비율은 2016년 40대 10.3%, 50대 25.7%에서 2019년 40대 1.6%, 50대 4.5%로 감소했다.

중장년층도 종이신문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읽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를 읽는다고 답한 중장년층 이용자 중, 앱(71.2%)과 웹브라우저(13.5%) 등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읽는다는 응답은 높았지만, 종이신문(5.8%)과 PC(9.5%) 이용률은 낮아졌다.

김윤화 KISDI ICT통계정보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중장년층의 전자상거래 이용이 크게 늘었고, 유선전화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많이 증가해, 소비력과 스마트미디어 활용능력을 겸비한 중장년층이 모바일쇼핑 시장의 타겟마케팅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연령대 별 스마트폰 보유율 추이. [사진=KI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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