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서 발견된 시신 신원 미궁...장기 미제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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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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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사가 장기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인천시 계양구 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 미상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됐지만 아직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피해자의 시신일 가능성을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DNA가 일치하지 않았다.

경찰은 강력 사건과 관련된 시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광역수사대까지 투입해 전담반을 꾸리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시신이 훼손된 상태인 점으로 미뤄 살해 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극단적 선택을 했거나 사고를 당한 후 시신이 훼손돼 아라뱃길 수로로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2016년 6월 아라뱃길 수로에서 머리가 없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A씨가 로프에 목을 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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