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말 유동성 부족 우려…금융위 "자금조달 어려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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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0-06-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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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만기도래 채권 65조…시장 불확실성은 여전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분기 말을 앞두고 기업의 자금수요가 있는 반면, 은행들의 건전성 관리로 자칫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같은 특수 상황을 고려해 자금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7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6월의 경우 기업은 월말 결제자금 수요가 있는 반면 금융회사는 분기 말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고자 노력하는 시기"라며 "이 과정에서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규모는 65조원으로 회사채가 약 12조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53조원에 달한다.

다만 금융위는 채권 상당 부분이 고신용등급인데다 최근 금융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회사채 발행이나 차환을 통한 기업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이달 중 5조원 규모의 자금공급 여력을 확보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등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원 방식이다.

아울러 시장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증권사의 유동성 현황도 긴밀히 살피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달부터 본격 심사에 들어간 2차 긴급대출(코로나 2차 대출) 역시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2차 대출은 현재 기준 4만661건(4천66억원)이 접수돼 1만9267건(1927억원)이 집행됐다. 또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유동성은 15조1000억원이 공급됐고, 회사채·단기자금 시장에는 7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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