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K뷰티] 코로나19에 중국서 J뷰티에 밀리고…재도약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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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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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K뷰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132억5300만 달러로, 전 세계 9위를 차지하며 15년 연속 톱10에 자리했다. 세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4996억 달러 규모이며, 중국 시장은 2위로 691억5000만 달러 규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아세안 화장품 시장 진출 방안'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63억6675만 달러로 승용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출의 24.4%를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이 65.6%로 전체 수출액의 3분의2에 달한다. 2위인 아세안은 10.8%로, 중화권 시장 의존도가 높다.

거대한 시장 규모를 가진 데다 인접국이라 인종·문화적 유사성이 있고, 지리적으로도 이점이 있다. 오래 전부터 K팝, K드라마에 관심이 높아 한국의 뷰티 비법에도 관심이 높아 최대 수출 시장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프랑스의 약진에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지난 2016년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1등 자리를 차지했으나, 3년 만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국제무역센터(ITC)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36억5815만 달러로 1위, 프랑스가 33억2687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3억2251만 달러로 간발의 차이로 3위다.

여기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대로 내수 소비심리도 얼어붙었다. 해외 왕래가 어려워지며 내국인 여행객은 물론 국내 면세점의 큰손인 중국 따이궁(보따리상)들의 발걸음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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