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대적(對敵)사업' 전환 Vs 정경두 '9.19 남북군사합의' 충실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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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6-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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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2020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개최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대적(對敵)사업' 전환을 부르짖고 있으나, 우리 군 당국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뜻은 10일 오전 정경두 국방장관 주관으로 2020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나왔다.

핵심은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통한 군사적 긴장완화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회의 결과를 전하며 "9·19 군사합의 후 지상·해상·공중 상호적대행위 중지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20일부터 우리 군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는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등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군 주요 지휘관들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대체적으로 호평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100% 탐지·대응했고, 코로나19 상황에도 감염 차단 대책을 강구하고 군사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연합연습 및 훈련을 실전적으로 실시한 것을 예로 들었다.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태안 소형보트 침투 사건 등 감시·경계 작전 미흡 사항은 철저한 후속 조치를 통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경두 장관은 "강한 훈련과 연습은 우리 군의 핵심가치로서 제대별 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전 같은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해 상시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모종화 병무청장, 강은호 방사청 차장 등 국방부·합참·각 군 주요지휘관·참모, 국직기관·병무청·방위사업청 주요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발언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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