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 연 2% 금리 혜택 저축은행 예적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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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6-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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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뱅하자 정기적금 최대 5% 금리 제공…페퍼저축은행 하루 예치에도 연 1.75% 적용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0.5%로 하락하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0%대로 낮아지고 있지만 연 2%의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은 한도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 혜택을 받으면서 시중은행보다 연 1% 이상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다.

[자료=각사 제공]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연 최대 5%까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부터 하루만 예치해도 2%대 금리를 적용받는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하자 정기적금'은 연 최대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월 불입금 이체를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계좌(잔액 50만원 유지)와 연계하면 최대 연 2.5%의 금리를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을 통해 추가로 얻을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에게 최대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저 1만원부터 납입할 수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하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루 중도해지 Free 정기예금'은 단 하루만 맡겨도 1.7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36개월을 맡기면 1.9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복리로 계산하면 연 2%의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2개월만 맡겨도 연 1.8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만기 해지를 포함해서 맡겨둔 금액을 최대 4번까지 나눠서 해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을 맡긴 고객이 10개월 뒤 3000만원, 12개월 뒤 2000만원, 20개월 뒤 4000만원, 만기에 1000만원을 해지한다면 각 구간만큼 해지한 금액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이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자유입출금 계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연 2% 금리를 제공하며 하루만 맡겨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고려저축은행의 '정기예금 복리(SB톡톡 전용)'과 아주저축은행의 '아주비대면정기예금(복리)은 36개월 기준 2.2% 금리를 제공한다. 대구·경북·강원의 대백저축은행은 2.16%, 더블저축은행은 2.1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안전하면서도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 예·적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저축은행 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에 맞게 여러 계좌에 분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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