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초 통신위성, 내달 발사...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로켓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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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6-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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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히드마틴사와 맺은 절충교역에 따라 제작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다음달 발사된다.

12일 항공우주 분야 매체인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와 스페이스X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라티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나시스 2호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

아나시스 2호는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다음 달 초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업체로 지난달 30일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기업이다.

아나시스 2호는 2만2000마일(약 3만5400㎞) 높이의 적도 상공에서 자체 추진 시스템을 이용해 정지 궤도에 도달할 계획이다.

아나시스 2호가 발사되면 한국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과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맺은 절충교역(무기 판매국이 구매국에 기술 이전이나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방식)에 따라 제작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을 탑재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연기와 섬광을 내뿜으며 발사대를 이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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