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이 새로운 심사 기법을 도입해 보다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는 ‘애큐온 비상금 대출’을 선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 비상금대출은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이 필요 없는 비대면 자동대출 상품으로 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 2분대까지 줄였다.
신용등급 1~6등급의 만 20세 이상 내국인이 본인 명의 휴대폰이나 신용카드만 가지고 있다면 신청 가능하다. 최대 12개월 동안 최저 연 7.9% 금리로 최대 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해당 상품의 대출 심사에 텔코 스코어(telco score·통신사 이용 실적) 등 비금융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NICE평가정보가 개발한 텔코 스코어는 음성통화 건수, 데이터 사용량, 요금 미납 이력, 단말기 할부금액 등 총 20개의 통신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출가능 여부를 정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이다.
김희상 애큐온캐피탈 리테일(Retail) 금융부문장은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들이 손쉽게 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상공인이나 사회초년생, 주부처럼 평소 대외 금융거래이력이 많지 않은 고객에게도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이달 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애큐온캐피탈의 금융서비스를 위탁받아 시범 운영할 수 있는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출시된 비상금대출 외에도 코나 플랫폼·충전·결제이력, 상품구매 내역 등 비금융데이터를 분석해 애큐온캐피탈의 대안 신용평가의 모델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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