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6% 가량 올린 35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연이은 임상 계획 발표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의 수혜가 상향 조정 요인으로 꼽혔다.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CT-P43)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CT-P39)의 임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CT-P43은 2023년 미국과 유럽 시장에, CT-P39는 2024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CT-P16)도 시장진입을 대기하고 있다. 한병화 연구원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던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바이오시밀러 선두업체인 셀트리온의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의료인프라 예산이 늘어나며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용비율 확대 정책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전 세계 의약품 생산설비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중소 바이오시밀러 업체들과의 격차도 벌어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자체 설비를 갖추지 못했거나 대행 생산업체를 찾기 어려운 중소 업체들에게는 진입장벽이 강해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1위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에게는 역설적으로 코로나19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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