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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T, '퓨처온·5G 오픈랩' 비대면 투어에 360도 감성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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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6-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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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언택트 연구개발(R&D) 전시 투어' 프로그램 시작

  • 비대면 투어 한계, 360도 카메라 등 감성 기술로 보완

KT 퓨처온 도슨트가 언택트 R&D 전시 투어에 참여한 인텔 임직원에게 KT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 인텔 관계자들이 '리얼 360' 앱을 통해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마련된 전시관인 '퓨처온(Future-on)'과 '5G 오픈랩(Open Lab)'을 둘러본다. 도슨트(안내인)의 설명이 더해지니 현장에 직접 온 것처럼 생생하다. 전시 설명은 단순한 영상통화가 아니라, 음성이나 채팅으로 질의응답까지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 액정에 대고 손가락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카메라) 자체를 움직이면 360도 자유자재로 원하는 공간을 볼 수도 있다. 부분 확대도 가능하다. KT의 첫 '언택트 연구개발(R&D) 전시 투어'는 이렇게 15분가량 진행되다가 '안전 안내 문자'가 오자 잠시 멈췄다.

"중요한 건 콘텐츠와 정신적 교감이죠."

KT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열지 못했던 기술체험 전시관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15일 비대면으로 공개했다. 도슨트가 KT의 5G 기반 영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리얼 360', '나를', '비즈콜라보(베타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해 최대 20명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퓨처온은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혁신 기술을 방문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5G 오픈랩은 5G와 관련된 기술과 자원을 중소 협력사에 제공하고, KT의 5G 기술을 공유해주는 '개방형 협업·지원 연구 체계'를 갖춘 전시관이다.

지난해 정부기관과 기업체 총 490곳, 2888명이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찾았다. 해외에서 온 방문자는 98곳, 623명으로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다양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정화영 KT 융합기술원 리스크대응팀장은 "코로나19로 지난 1월 말부터 사실상 휴관 상태였지만, 대사관 등 국내외 정부기관이나 해외 업체에서 기술·사업 협력 목적으로 전시관을 둘러보고 싶다는 문의는 꾸준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KT는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이란 솔루션을 만들었다. 지난해 출시한 '리얼 360'과 '나를' 앱을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이날 시연에 쓰인 '리얼 360' 앱은 와이파이(Wi-Fi), 롱텀에볼루션(LTE), 5G 환경에서 구동되며 이름 그대로 위성 지도처럼 360도 영상을 구현한다. 최대 3명(그룹)이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로와 세로로 전환이 가능하며, 화질은 HD급이다. 더 선명한 화질을 원한다면 나를 앱을 이용하면 된다. 최대 8명(그룹)이 동시 접속이 가능한 대신 360도 둘러보기는 어렵다. 내달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비즈콜라보는 최대 20명(그룹)까지 지원한다.

 

정화영 KT 융합기술원 리스크대응팀장이 KT 언택트 R&D 전시 투어 진행 방식에 대해 발효하고 있다. [사진=KT]


다만, 정 팀장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할 때는 비대면 투어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정보를 주고받는 데 있어 툴(플랫폼)이나 화질 등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정서적 교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KT는 비대면 투어를 비롯한 많은 언택트가 새로운 기술이 아닌 만큼 360도 카메라와 같은 '감성'을 표현하는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을 바꿀 수 있고, 오프라인과 같은 대체 효과를 내는 기술이 요구되는 이유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은 "기존에 규제 등으로 인해 언택트 기술이 갈 수 없는 영역이 많았는데 코로나19가 환경을 바꿔놨다"며 "다만 개인화하는 사회에 언택트 기술이 더해져 감성적으로 외로워지기보다 이를 보듬어주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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