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에어컨 매출 증가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등으로 그동안 지속됐던 영업이익 감소세가 2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이 1조77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4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온라인 개학에 따른 PC 매출이 전년 대비 50%가량 늘어난 가운데 6월에는 에어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6월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설치 시점을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성장세는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더위에 따른 계절가전 판매 호조뿐만 아니라 정책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확대된 점 또한 수혜"라며 "고효율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주는 정책으로 3차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이 기존 1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10% 환급 기준으로 최대 3조원 규모의 가전산업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영향으로 7개 분기 연속으로 지속됐던 영업이익 감소세도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지속된 실적 부진을 겪으며 비용통제를 진행해오고 있었는데 매출만 회복된다면 충분히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구조인 만큼 무더위에 따른 계절가전 판매 호조 및 정책 효과에 따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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