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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74명으로, 0시 이후 10명이 늘었다.
부천 상동에 있는 구성심리상담센터에서 50대 상담사(고양시 57번 환자)가 전날 확진된 데 이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은 접촉자 3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모두 부천에서 거주하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협력사 직원(20대), 보험사 직원(30대), 부천 덕산초등학교 교사(50대) 등이다.
삼성전자 측은 확진자가 근무하는 13층짜리 연구동을 폐쇄했다. 다만 해당 직원이 반도체 생산라인이 아닌 공간에서 근무해 반도체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부천에서는 또 복사골문화센터 내 어린이집과 관련해 이틀 새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 어린이집 40대 원장이 먼저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인천에 거주하는 30대 원감과 그의 초등학교 1학년생 딸, 부천에서 거주하는 50대 보육교사가 추가로 감염됐다.
이 어린이집에서 최초 확진된 원장은 지난 10~12일과 15일 출근한 것으로 파악돼 원아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안전관리 요원 확진자 3명도 모두 경기도 거주자이다. 지난 15일 부천시 거주자(부천 149번)가 가장 먼저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안양시와 성남시 80대 주민이 잇따라 추가 확진됐다.
부천 상담센터와 어린이집, 이천제일고, 서울시청역 등과 관련한 최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 당국은 일단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했다.
도내 지역사회 감염은 전날 6명, 이날 4명이 나왔다. 이 밖에 수원에서는 수도권 개척교회발 4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6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수도권 개척교회발 도내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성남의 경우 하대원동 하나님의교회 신도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늘었다. 이는 리치웨이→NBS파트너스→하나님의 교회 순의 연쇄감염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리치웨이발 도내 확진자는 총 52명이다.
15일 교사가 감염돼 학교가 폐쇄된 이천제일고의 경우 교사의 지인 1명(서울 거주)이 추가 확진됐으나 다행히 학생과 교직원 1258명 대상 전수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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