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보좌관은 WSJ에 곧 출간 예정인 신간 '그것이 일어난 방:백악관 회고록' 요약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때 트럼프는 놀랍게도 미국의 차기 대선으로 이야기를 돌렸다"며 "시 주석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pleading with)"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 발언이 지난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막후 대화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 이후 미·중 정상은 단독회담을 한 바 있다.
또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 농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미국산 콩·밀 구매 증가가 선거 결과에 중요하다며 재선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사전 검토 과정에서 당시의 자세한 대화 내용은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부처가 될 농업 지역에서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살 것을 요청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어 미국 대선 과정에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보좌관은 WSJ에 곧 출간 예정인 신간 '그것이 일어난 방:백악관 회고록' 요약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때 트럼프는 놀랍게도 미국의 차기 대선으로 이야기를 돌렸다"며 "시 주석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pleading with)"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 발언이 지난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막후 대화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 이후 미·중 정상은 단독회담을 한 바 있다.
또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 농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미국산 콩·밀 구매 증가가 선거 결과에 중요하다며 재선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사전 검토 과정에서 당시의 자세한 대화 내용은 빠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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