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도내 만 75세 이상 도서지역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 무료화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 중인 버스비 무료화 사업에 이은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 및 편의 증진 사업으로, 섬과 육지 간 차별 없는 균등 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보령 육도, 서산 우도, 당진 대조도 등 도내 연륙되지 않은 21개 도서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도서민으로 보령 457명, 당진 55명 등 총 580명이 해당한다.
대상자는 주민등록이 등재된 도서에 기항하는 여객선 및 도선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객선 운임 할인에 따른 선사 손실금은 시·군이 심사를 통해 확인 후 지급하며 도는 실적 및 이용 현황을 바탕으로 시·군에 보조금을 정산한다.
도는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한국해운조합과 여객선 운임지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객선 전산 발권 및 정산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관리시스템에 대한 전산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도는 선사와 도서민을 대상으로 부정수급을 막기 위한 제재사항과 주의의무를 안내하고, 부정수급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섬지역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육지와의 이동권 격차를 없앨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 7월부터 도내 장애인, 독립유공자도 여객선 운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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