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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넘보는 이민영[사진=KGA 제공]
이민영2(28·한화큐셀)는 18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92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첫날 결과 버디 8개, 보기 두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오전 조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코스 10번홀(파5)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이민영2는 11번홀(파4)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했다. 13번홀부터 15번홀(이상 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최악의 코스 난도'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3타를 줄이며 후반부(1번홀)로 들어선 이민영2는 전반부와 마찬가지로 온탕 턱을 넘어 냉탕에 쏙 들어갔다. 2번홀(파5)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이상하게도 집중력이 높아졌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버디 3개를 줄줄이 뽑아냈다.
첫날에서만 6타를 줄인 이민영2는 6언더파 66타로 오후 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리안(21), 성유진(20·한화큐셀)에 한 타 앞서 선두로 나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민영은 "생애 처음 시합에 나온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5년 전. 당시 그는 이 코스에 대해 "그땐 러프도 길고 페어웨이 컷도 확실했으며 그린도 딱딱했다. 이번 대회는 생각보다 페어웨이가 길지 않고 그린이 부드러운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서 그는 "마지막 날까지 치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우승했으면 좋겠다.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 KLPGA 투어 시드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영(27·미래에셋)과 임희정(20·한화큐셀) 등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오후 조로 출발한 유소연(30·메디힐)의 기세가 살벌하다. 1번홀(파4)부터 3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4) 버디를 낚은 그는 4타를 줄이며 김세영, 임희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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