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사 제대로 반영한 정강정책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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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6-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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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한 정강·정책을 만들어서 '저 정당은 한번 믿고 맡겨보자'라는 인식이 들 정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급진적인 변화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보수지,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않는 보수는 정치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 비대위에 몸담았던 2011년 정강·정책 개편을 주도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듬해) 총선·대선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TF 위원장인 김병민 비대위원은 "영국 보수당은 2000년대 초반 마이클 하워드 당수가 보수주의 18개 신조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보수정당을 꾀했다. 간결하게 보수정당의 가치를 재정립해 재집권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TF에 참여한 박수영 의원은 "공동체 자유주의"를 정강·정책에 담자고, 이종성 의원은 "국민의 시각에서 손쉽고 개방적인 언어"로 쓰자고 각각 제안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송언석 비서실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위 제1차 회의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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