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주한)은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현상을 누구나 관찰할 수 있도록 무료 공개 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부분일식은 21일 대구 기준 오후 3시 56분 시작돼 오후 5시 5분경에 태양 면적의 48%가 가려지며, 오후 6시 7분경 종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볼 수 있지만 아프리카, 중동, 중국 등지에서는 달이 태양의 중심부를 지나며 태양의 가장자리만 고리 형태로 보이는 금환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 1일 부분일식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에서 관찰 가능한 일식 현상은 없다.
국립대구과학관은 2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과학마당에서 부분일식 공개 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참여자 누구나 과학관이 제공하는 태양 관찰용 필름을 이용해 육안으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으며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보다 자세한 관찰도 가능하다. 또한 공개 관측행사 전 오후 3시에는 허현오 국립대구과학관 박사가 ‘과학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를 주제로 천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부분일식 관측은 야외에서 진행하므로 인원 제한은 없으나 날씨가 흐릴 경우 일식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전시관의 관람 인원을 회차별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천문학 강연과 상설전시관 관람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부분일식 현상을 관찰할 수 있도록 국립대구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천체망원경을 통해 보이는 부분일식 모습을 실시간으로 송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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