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은행권이 술렁이고 있다. 임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전보조치가 예정된 가운데 은행별 핵심전략 부문의 조직개편이 관심 포인트다.
22일 업권에 따르면 연말 인사를 단행하는 NH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다음 달 일제히 하반기 정기인사에 돌입한다. 매년 1·7월 두 차례에 걸쳐 정기인사를 시행하는 이들 은행은 통상 연초에 임원급 승진을 포함한 주력 인사를, 하반기는 전보 중심의 직원 인사를 시행한다.
올해는 장기화에 접어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일부 은행 인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대다수는 연중 운영계획에 따라 정상적인 인사를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지점 통폐합과 본부-지점 직원 간 이동을 포함해 업권의 공통 화두인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의 조직개편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사 규모와 관련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은행은 직원들의 수평 이동이 이뤄질 전망으로 지점 폐쇄를 포함한 일선 영업장의 통폐합 규모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1분기에도 국민은행은 업권 최다에 해당하는 37개 지점이 문을 닫고, 3개 지점이 신설됐다.
이미 지난해 말 시행한 조직개편으로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에서는 별도의 부문 신설 보다 전국 영업점의 인력 재배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1월 단행한 임직원 3000여명의 인사 규모에 비해 7월 인사에서는 절반 수준이 대상에 오르고, 임원급은 제외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도 부장급 이하에 한해 1500여명의 전보가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연초 수립한 '소비자보호 역할 강화·부문제 시행·효율적 의사결정체계 구축·상품/솔루션 역량 제고' 등 4대 원칙에 중점을 둔 조직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하반기 인사 규모는 대체로 상반기의 절반 수준이다. 은행측은 핵심성장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필수 인력만 이동시키는 등 이번 인사 규모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글로벌, 투자은행(IB), 연금·신탁 등을 핵심성장부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취지로 인력재배치의 초점은 핵심성장부문에 맞추고 있다"며 "하반기 인사에서도 해당 부문에 대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두 은행이 계열사로 있는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체결한 글로벌 사업부문 협약과 관련, 각 조직 신설과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00여명의 직원이 새 부서로 발령받았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올해 3월 취임한 후 처음 단행되는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상당수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권 행장의 리더십과 경영색깔이 드러난 조직개편은 하반기에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소통문화를 강조하는 권 행장은 취임 후 사흘 만에 본점과 영업점 간 소통창구를 상시화하는 목적의 '미래금융디자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매번 정기인사 때마다 조직개편이 동반됐다"며 "하반기 경영전략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조직개편이 실행된다면 당행의 주요 전략이나 현안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은행마다 실적 난조를 보이는 건 사실인데, 이 같은 난관을 뚫을 특별조직 신설도 이번 인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22일 업권에 따르면 연말 인사를 단행하는 NH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다음 달 일제히 하반기 정기인사에 돌입한다. 매년 1·7월 두 차례에 걸쳐 정기인사를 시행하는 이들 은행은 통상 연초에 임원급 승진을 포함한 주력 인사를, 하반기는 전보 중심의 직원 인사를 시행한다.
올해는 장기화에 접어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일부 은행 인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대다수는 연중 운영계획에 따라 정상적인 인사를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지점 통폐합과 본부-지점 직원 간 이동을 포함해 업권의 공통 화두인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의 조직개편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사 규모와 관련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은행은 직원들의 수평 이동이 이뤄질 전망으로 지점 폐쇄를 포함한 일선 영업장의 통폐합 규모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1분기에도 국민은행은 업권 최다에 해당하는 37개 지점이 문을 닫고, 3개 지점이 신설됐다.
이미 지난해 말 시행한 조직개편으로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에서는 별도의 부문 신설 보다 전국 영업점의 인력 재배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1월 단행한 임직원 3000여명의 인사 규모에 비해 7월 인사에서는 절반 수준이 대상에 오르고, 임원급은 제외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도 부장급 이하에 한해 1500여명의 전보가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연초 수립한 '소비자보호 역할 강화·부문제 시행·효율적 의사결정체계 구축·상품/솔루션 역량 제고' 등 4대 원칙에 중점을 둔 조직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하반기 인사 규모는 대체로 상반기의 절반 수준이다. 은행측은 핵심성장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필수 인력만 이동시키는 등 이번 인사 규모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글로벌, 투자은행(IB), 연금·신탁 등을 핵심성장부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취지로 인력재배치의 초점은 핵심성장부문에 맞추고 있다"며 "하반기 인사에서도 해당 부문에 대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두 은행이 계열사로 있는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체결한 글로벌 사업부문 협약과 관련, 각 조직 신설과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00여명의 직원이 새 부서로 발령받았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올해 3월 취임한 후 처음 단행되는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상당수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권 행장의 리더십과 경영색깔이 드러난 조직개편은 하반기에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소통문화를 강조하는 권 행장은 취임 후 사흘 만에 본점과 영업점 간 소통창구를 상시화하는 목적의 '미래금융디자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매번 정기인사 때마다 조직개편이 동반됐다"며 "하반기 경영전략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조직개편이 실행된다면 당행의 주요 전략이나 현안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은행마다 실적 난조를 보이는 건 사실인데, 이 같은 난관을 뚫을 특별조직 신설도 이번 인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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