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을 사전에 포착, 상황을 예의주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이 최전방 지역의 대남 확성기 재설치하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는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언급한 것을 구체화한 것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대남전단 살포 준비와 같은 활동'이다. 합참이 사전에 대남 확성기 설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합참 관계자 역시 "해당 발언이 사전 파악을 했다는 의미인가"라는 아주경제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최근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이후 대남전단을 대량 인쇄하는 등의 후속 행보로 풀이된다.
판문점 선언에는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
따라서 북한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합의를 철저히 무시하겠다는 본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확성기 시설을 설치하면 철거했던 대북 확성기 시설을 복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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