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7일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하게 됐다.
장관급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사실상 연임이 예견됐다는 게 관가의 반응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전임 이효성 위원장이 임기를 약 1년 남겨두고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발탁됐다. 올해 7월 말까지의 위원장직 임기는 전임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으로, 연임 아닌 연임이 유력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마평에 올릴 만한 인사를 찾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한 위원장의 전문성이 높이 평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한 위원장은 미디어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방송통신업계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그나마 정치적 활동 없이 방송통신 분야에서 전문가 역할을 한 줄로 안다"며 "다양한 현안들을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과 함께 7월 말 임기가 끝나는 허욱·표철수 방통위 상임위원의 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여야는 각 1명씩 추천 인사를 내정했으나 낙하산이라는 비판이 일자 후보자 공모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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