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호주 콴타스항공 계열의 저비용 항공사(LCC) 제트스타 아시아는 25일, 최대 180명의 인원 감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업원 전체의 26%에 해당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항공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데 따른 조치다.
제트스타 아시아에 의하면, 인원 감축 대상자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모두 싱가포르 근무자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종업원 전체 국적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싱가포르인이라고 한다. 인원 감축 절차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에어버스 A320형 기체 5기를 줄이고, 보유기체를 13기로 한다. 대부분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무급휴가 실시기간은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한다.
모회사인 콴타스항공은 이날, 신종 코로나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에 따라 약 6000명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제트스타 아시아의 발표도 이 일환이다.
제트스타 아시아의 바라탄 파수파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타격으로 매우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 여행분야 업황은 향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당사도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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