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전의원 ‘권영진 시장 제의 수용’....대구경제부시장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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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0-06-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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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했었다.

홍의락 전 국회의원.  [사진=홍의락전의원 제공]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했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은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했었다.
이 부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민선 7기 집권 후반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사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 부시장은 부임 후 22개월 만에 부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였다.

이 부시장은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일부 공무원과 산하 공기업 직원들이 부정 수급한 것과 관련, 최근 대구시민사회단체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왔었다.
하지만 이 부시장은 긴급생계자금의 부정수급 등 코로나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전했었다.

홍의락 전 의원 페북[사진=이인수 기자]

홍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권영진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하고 싶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그러나 대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 함께 외칩시다"라며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말하자. 이것이 대구의 미래가 되고 진로가 되고 가야할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도 할 말은 하겠다"면서 "지금은 새로운 접근, 담대한 도전의 시간이다. 있는 시장에서의 일등은 무의미하다.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와 한달여 이상을 참고 기다려주신 권영진 시장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홍 전 의원은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민주통합당)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홍 전 의원은 낙선했었다.

권영진시장 페북. [사진=대구시청 제공]

이어 권영진시장은 “홍의락 전 의원께서 저의 제안을 수락해 주셨습니다.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텐데 환영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지금 대구는 정파를 초월해서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는 협치의 시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변화는 절박함에서 나오고 협치는 낡은 격식과 셈법을 파괴하는 데서 시작된다. 홍의락 전 의원과 제가 손을 맞잡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구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께서도 응원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환영의 표현을 자신의 페북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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