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객 모셔라”…식품업계도 온라인 유료 멤버십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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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6-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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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로 너도나도 온라인 충성 고객 잡기

  • 쿠폰·할인·적립 등 혜택 다양…소비심리 자극 기대

 

 

 

[사진=동원F&B,CJ제일제당, 대상, 롯데칠성음료]


식품업계가 온라인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충성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식품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나서면서 고객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식음료품 거래액은 지난 4월 1조521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1조4164억원, 1조4815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절정을 이루던 3월에는 온라인쇼핑몰 식음료 거래액은 1조6360억원까지 치솟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과거에는 생산에만 집중했던 식품회사들이 이커머스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몰 강화에 나섰다. 특히 유료 멤버십을 통해 충성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회비 이상 혜택·할인 쿠폰 제공하는 식품업체들

동원F&B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동원몰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밴드플러스’를 론칭했다. 밴드플러스는 연회비 3만원을 내고 가입한 회원에게 1년간 동원몰의 각종 할인 및 적립 혜택과 전용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밴드플러스 회원은 연회비 3만원을 적립금으로 즉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동원 제품 구입 시 5% 추가 할인 △밴드·쿨밴드 배송 시 1% 적립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 전 상품 20% 이상 할인 △가입 첫달 프리미엄 등급 부여(밴드·쿨밴드 3000원 쿠폰 2장, 동원 제품 15% 할인 쿠폰 2장, 무료배송 쿠폰 제공) 등이 제공된다. 또 회원 대상으로 동원 신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신제품 체험 이벤트’, 다양한 제품을 무료 배송하는 ‘나눔 이벤트’ 등 전용 이벤트도 별도로 마련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자사 온라인 쇼핑몰 CJ더마켓에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더프라임’ 제도를 선보이며 고객 충성도 제고에 나섰다. 더프라임 가입자 수는 2만명 수준이며 연회비는 2만원이다. 더프라임은 고객에게는 회원 가입 시 2만원 상당의 가입 선물과 CJ더마켓 기프트카드 3000원, 상시 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매월 22일은 ‘1+1투투데이’로 상품 구매 시 1개 가격으로 두 개를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집밥 식단 구성 등 다양한 식생활을 제안하고 멤버십 데이 등 독점 이벤트로 CJ더마켓만의 충성 고객 기반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정원 클래식’을 운영하고 있다. 연회비 2만원을 내면 청정원 ‘한끼 선물세트’, ‘간식 선물세트’ 등 3만원정도의 제품과 쇼핑지원금 5000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3% 추가 적립 혜택과 10% 할인 쿠폰도 준다.

롯데칠성음료는 유료 회원제인 ‘칠성급 멤버십’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칠성급 멤버십 연회비는 2만원으로 정기배송 쿠폰, 칠성몰 5000포인트, 1만원 할인 쿠폰, 3% 추가 적립, 무료 배송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 문화가 확산되며 온라인몰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멤버십 전쟁이 소비심리를 일정 부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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