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북한군의 GP 총격 대응 과정에서 '선(先)조치 후(後)보고' 지침이 적절하게 적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중위는 현장 지위관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현장 지휘관은 현장을 지휘할 수 있는 대위부터 사단장(소장)급까지를 의미하는데, 현재 소대장급인 GP장(중위)이 현장 지휘관이 아니어서 즉각적인 대응 사격을 지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북한군 총격 때 군은 GP에서 총성을 듣고 대응 사격 및 경고 방송을 하는 데 총 20여분이 걸렸다. 총탄 흔적을 발견하고 대응 사격을 하는 데는 10여분이 소요됐는데 GP에서 상급 부대로 보고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군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가, 대응사격을 지시한 사람이 중대장이 아닌 대대장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GP가 속한 중대 중대장의 계급이 이미 대위인 상황에서 소대장급인 GP장까지 대위가 하면 지휘체계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승격이 결정되면 인사 판단에 따라 GP장을 맡을 대위의 연차 등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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