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선수 못지 않게 女후배 괴롭힌 김 선수" 고 최숙현 부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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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7-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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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방송화면캡처]


고 최숙현 선수의 부친이 또 다른 가해 선수인 김모씨에 대해 언급했다. 

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앵커는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에게는 영구 제명 처분이 내려졌고, 다른 남자 선배 선수(김씨)한테는 10년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최씨는 "늦게나마 중징계를 내려준 것은 다행인데 숙현이가 살아 있을 때 빨리 내려졌으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안 했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에 대해 최씨는 "그건 부모 입장에서는 사실 만족 못 한다. 걔도 장윤정이랑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후배들을, 특히 여자 후배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 이 둘은 딱 붙어 다니면서 후배들을 엄청 괴롭혔다"고 강조했다. 

특히 폭행은 선수들의 부모 앞에서도 자행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김 감독이 숙현이 엄마한테 '쟤가 도망갔으니까 정신 차리게 엄마가 때려야 정신을 차린다'라고 했다. 그래서 숙현이 엄마가 양쪽 볼을 세게 소리 나게 때렸고, 숙현이는 서러워서 울고 숙현이 엄마는 너무 안타까워서 울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 선수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폭언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사죄할 것도, 그런 생각도 없는 것 같고 미안한 마음은 없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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