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8.6% 올린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쇼핑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과 금융 서비스 진출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294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광고 매출 성장 둔화로 전분기보다 3.6% 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고 이외의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강화하며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오동환 연구원은 "제휴를 통한 물류 강화와 브랜드 스토어 입점 업체 확대, 파이낸셜 서비스와의 연계 강화 등 물류와 멤버십 강화로 국내 1위 커머스 업체로서의 입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 이후 네이버 페이 거래액과 결제자 수가 빠르게 성장 중이며 향후 네이버의 커머스-파이낸셜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웹툰도 기업 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일본 라인 망가 합병과 글로벌 현지 컨텐츠 소싱 강화, 번역 서비스로 현재 6400만명 수준의 월간 순수 이용자(MAU)를 연내 7000만으로 늘리고 거래액도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하향하나 시장은 단기 실적보다는 빠르게 성장하는 자회사 기업 가치 상승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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