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진 창의재단 이사장 사표 수리... 직원 19명 무더기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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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7-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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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창의재단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홈페이지에 공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창의재단은 2014년 취임한 24대 김승환 이사장부터 27대 안 이사장까지 4명의 이사장이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11일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창의재단에 대한 종합감사에 착수해 6월 5일 현장감사를 마치고 이에 대한 결과를 '한국과학창의재단 종합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의 형태로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총 19명(징계 8명, 주의 11명)에 대한 감사 처분 결과가 창의재단에 통보됐다. 이 중 5명에 대해선 고발 조치를 진행한다.

중징계 및 고발 처분을 받은 A 책임연구원은 △사익추구를 위해 근무지 무단이탈 △직위를 이용한 인사권 남용 등 업무방해 △노조활동 모니터링 등 사용자의 권한 남용 △겸직 미승인 및 영리 업무 금지 의무 위반 △연구개발심의위원회 규정을 위반해 평가위원을 지인으로 부당 위촉 △법인카드 사적사용 등의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 D 책임연구원은 △위계에 의한 허위보고서 작성 및 녹취서 조작 등으로 중징계 및 고발 처분을 받았다.

C 연구원은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사용자의 지위를 남용해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에게 영향력을 행사 등으로, B 책임연구원은 △권한을 남용해 징계대상자에 대해 봐주기 처분 등으로 각각 징계 통보를 받았다.

I 선임연구원과 J 연구원은 △정규직 수습직원 부당해고로 경고를 받았다.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고, 다수의 간부가 징계 처분을 받음에 따라 창의재단은 한동안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창의재단은 지난 6월 19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도 미흡(D)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안성진 창의재단 이사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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