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광풍] "펀더멘털 아닌 단순 수급 쏠림에 올라…펀더멘털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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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7-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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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비롯해 기업 실적 하락 등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종매매보다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우선주가 주주총회 의결권을 포기하는 대신 이익, 배당 등에서 우선지위를 인정받기 때문에 현재의 저금리 기조에서는 배당매력도가 일반주보다 높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는 오르고 있는 우선주 중에서 높은 배당을 기대할 종목이 많지 않아 우선주 급등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통상적으로 순환매 장세 마지막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도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러 대내외 변수와 가격에 대한 부담까지 맞물려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역시 우선주를 대상으로 시세 조종 및 부정 거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펀더멘털에 근거한 합리적 투자 판단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등한 삼성중공우를 비롯해 SK증권우의 경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최근 몇 년간 배당을 하지 않았고 하더라도 배당금이 매우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급등 현상은 배당을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데 따른 것은 아니다"라며 "유동성이 넘치면서 나타난 또 다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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