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 등 지방아파트, 국민전용면적 10억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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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20-07-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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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연이은 규제에 지방으로 유동성 몰려

  • 국민평수 전용 84㎡ 10억원 넘어선 단지도 등장

최근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10억원을 넘어선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동방] 수도권에 연이은 부동산 규제가 이뤄지면서 지방 광역시 아파트에 투자수요가 쏠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전용면적으로 불리는 84㎡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해 11월 10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달에는 11억4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의 아파트값 오름새도 가파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54㎡ 분양권은 지난달 9일 10억3550만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수영구 남천동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전용 84.128㎡도 지난달 10억2520만원에 거래됐다.

세종시 역시 지난 2017년에 입주한 새롬동 '새뜸마을11단지' 전용 84㎡가 지난달 9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서울과 다른 규제 기준이 오히려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부 호재가 있는 지방광역시 단지들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려들며 단기에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달리 규제가 약해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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